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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mmorpg 붉은보석에 대하여 알아보자.

쑤따 2020. 10. 4. 21:15

고전mmorpg  붉은보석에 대하여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쑤따의 게임세상 쑤따입니다.

 

요즘 같이 pc로 나오는 게임이 별로 없을 때 예전을 회상하며 pc mmorpg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늘은 것 같습니다.

 

예전 mmorpg 전성기 시절,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하였고, 그 중 우리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붉은 보석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게임을 10년 넘게 접었다가 복귀했다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시 찾을만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붉은보석과 엘앤케이로직코리아

붉은보석은 L&K로직코리아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2004년에 발매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입니다.

L&K는 1999년 거울전쟁 - 악령군 이란 게임을 출범하며 그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거울전쟁 - 은의 여인까지 거울 전쟁 시리즈로 서서히 이름을 알렸으며, 2003년 붉은 보석을 오픈 베타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게 됩니다.

 

90년대, 창세기전을 필두로 수많은 패키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던 시기였고, 이에 맞춰 붉은 보석 또한 패키지 게임으로 제작 중이였다고 합니다. 기존에 거울전쟁 시리즈도 패키지 게임으로, 온라인게임 제작 경험이 없었던 L&K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국내 게임시장은 IMF 이후 정부의 인터넷망 구축 지원을 통해 수많은 피시방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해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의 게임들이 급부상하던 중이였고,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디아블로2 또한 크게 흥행하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중 접속 게임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붉은보석을 패키지게임으로 배포해줄 유통사를 찾지 못한 L&K는 퍼블리셔의 요청에 따라 MMO로 노선을 변경하며, 3개월만에 수정을 거듭하여 결국 MMORPG로 2003년 말,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간 수많은 게임들이 나오고 흥망성쇠를 거듭하여 서비스를 종료하였는데, 그 사이에서도 아직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 합니다. 그만큼 꽤나 매력 있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

사실 이 게임은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했던 적은 없습니다. 오픈베타 이후 당시에는 신선했던 변신시스템으로 인해 꽤 수작이라는 평가와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기는 하였으나, 동시대 나왔던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 그래픽과 비슷한 류의 게임들이 많이 있었으므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위치는 그다지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일본에서 상용화를 시작해 크게 성공을 거두며, L&K 사의 전성기가 찾아옵니다.

당시에 붉은 보석의 퍼블리싱은 삼성전자에서 하였었는데, 뉴스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웹머니어워드'에서 6년 연속 최고의 게임에 선정 되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또한 2008년 WCG(World Cyber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꽤나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있기는 하였지만) 

 

 

현재 근황

다시 돌아와 국내의 경우를 들여다 보자면, 일본에서의 성공 이후 '한국서버는 일본서버의 테스트서버'라는 말이 나 돌 정도로 한국서버의 대한 관리가 소홀했고,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한 현금의 유입 , 이루어지지 않았던 버그 픽스 등 수많은 문제점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매니아층만 남게 되기는 하였으나, 최근에는 수많은 편의성 패치, 초보자들을 위한 패치, 밸런스 패치, 이벤트 등으로 게임을 살리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정 구간까지는 현금의 유입 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고전게임들 중 문제가 되었던 다중 클라도 필수가 아닌 선택적으로 키우도록 수많은 편의성 패치가 진행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클라를 사용하기는 한다.

물론 전성기 시절보다 유저 수가 많이 줄었지만, 도시서버, 혹은 1서버라 불리우는 프란델 서버는 아직도 사냥터 자리 문제로 분쟁이 일어나기도 할만큼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에서 말씀드렸던 여러 패치들로 인해 신규유저의 유입도 꽤나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이런 류의 게임의 특성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며, 이전에 한국서버에 대한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이미지가 안좋은 관계로 아직도 홈페이지나 카페 등에서 수많은 불만이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꽤나 할만한 게임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사제 법사 등 보조캐릭의 육성이 필수였다면, 이제는 길드버프, 협회버프 등으로 인해 그 필요성이 다소 감소하였으며(마을에서 핫헤이 달라고 구걸안해도 됨), 퀘스트로 모험단 코인을 획득하여 일명 코인템이라 불리우는 장비들로 초반 구간을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기존에 견습기사, 도둑 이외에는 격수가 없었던 것에 비하여, 수많은 밸런스 패치들로 인해 몇몇 캐릭을 제외하고는 사냥에 무리가 없을 만큼 패치 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밸런스 패치에 대한 얘기들도 많기는 하지만 다만 예전과 비교하여 캐릭터 선택 폭이 많아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무자본으로 후반까지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최근에 MMO 게임을 할때 어느정도 캐시나 현금 유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생각한다면, 붉은 보석은 그리 크지 않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패치할 때마다 생겨나는 버그들과 서버렉 , 스킬렉 등 문제점을 말하자면 끝이 없으나, 이건 사실 게임을 오래 해 왔던 저의 입장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플레이하시고 평가하시길 권장합니다.

이후에는 초반구간 플레이를 위한 초보자 가이드를 작성할 생각입니다.

질문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